
턴키란 정확히 무엇인가? 건설에서 자주 쓰는 이 단어, 뜻이 뭔데?
턴키란 쉽게 말해서 "모든 걸 다 맡기고 결과물만 받는 방식"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전담해서 진행하고, 발주자는 그냥 결과물만 받으면 되는 구조다. 영어 표현 그대로 Turn-Key, 즉 "열쇠만 돌리면 바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이런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다? 책임 소재가 단일화된다는 점이다. 문제가 생겨도 누구 잘못인지 따질 필요 없이, 그냥 한 곳에만 물어보면 됨.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발주자가 중간에 설계나 시공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서,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어도 바꾸기 어렵다. 즉, 계약서를 쓸 때 모든 걸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턴키 방식은 특히 건설업계에서 자주 쓰이긴 하지만, 사실 이 용어는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IT 분야에서는 턴키 솔루션이라는 말로 등장한다. 특정 기능이나 시스템을 완성된 형태로 제공해서, 사용자는 별도 설치나 커스터마이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다. 예: 웹사이트 제작 패키지, POS 시스템, 공장 자동화 설비 등.
이처럼 턴키는 단순히 건설용어가 아니라, 완제품 혹은 완성된 상태로 제공되는 일괄 계약 방식을 포괄하는 말이다. 다만 건설 분야에서 워낙 자주 등장하다 보니 건설용어처럼 인식되는 것일 뿐이다.
결국 턴키는 프로젝트의 진행 방식, 계약 구조, 그리고 책임 범위를 모두 아우르는 시스템이다. 건설업계에 종사하거나, IT 솔루션 기획/개발, 자동화 시스템, 제조 등 프로젝트 단위 일처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개념이다.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굉장히 효율적인 구조라는 걸 느끼게 된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거다. "너가 다 알아서 해줘. 나는 나중에 완성된 거만 받을게." 그게 바로 턴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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