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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소개/영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후기 (줄거리, 평점, 리뷰)

by jitoworld 2025. 2. 17.

목차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 포스터 대표이미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후기 (줄거리, 평점, 리뷰)

    한눈에 보는 영화 정보

    • 제목: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포스트 아포칼립스
    • 감독: 조지 밀러
    • 출연: 안야 테일러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외
    • 러닝타임: 148분
    • 개봉일: 2024년 5월 22일 (대한민국)
    • 평점: IMDb 7.5 / Rotten Tomatoes 신선도 90% / 메타크리틱 79점

    퓨리오사 등장 장면 이미지
    퓨리오사

    그녀는 어떻게 황무지의 전사가 되었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전투 능력으로 단숨에 영화의 중심에 섰다. 그런데 그 강인한 여성 전사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번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한 소녀가 어떻게 황무지의 전사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복수와 생존을 향한 퓨리오사의 처절한 여정을 담아낸다.

    분노의 도로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퓨리오사의 과거. 과연 그녀는 어떤 삶을 거쳐왔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일까?


    퓨리오사의 기원 – 절망 속에서 태어난 전사

    생존과 복수, 두 가지 길

    영화는 세상이 붕괴한 후, 황폐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어린 퓨리오사는 가족과 함께 '풍요의 땅'에서 살아가지만,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납치된다.

    그녀를 잡아간 이는 무자비한 지배자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그는 잔혹한 폭력과 힘으로 황무지를 지배하려 하고, 퓨리오사는 그의 손아귀에서 생존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퓨리오사는 결국 시타델로 보내지고, 임모탄 조의 세력 아래 놓이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단순한 희생자가 아닌,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퓨리오사가 시타델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단 하나였다. 전사가 되는 것.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퓨리오사의 등장 스틸컷 사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스틸컷 (출처:네이버)

    황무지를 누비는 액션, 그리고 조금은 다른 리듬

    압도적인 액션, 그러나 속도감은 달랐다

    매드맥스 시리즈 하면 떠오르는 건 미친 듯한 속도와 거침없는 액션이다. 이번 영화도 그 부분에서 실망시키지 않는다. 질주하는 차량들, 고공에서 펼쳐지는 전투, 폭발하는 장면들은 여전히 강렬하다.

    하지만 퓨리오사는 전작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리지는 않는다. 액션보다는 퓨리오사의 성장과 감정에 집중하기 때문에, 전개가 조금은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신 전투 장면 하나하나가 더욱 인상적으로 남는다.

    안야 테일러조이, 퓨리오사를 새롭게 그리다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던 퓨리오사는 강하고 신비로운 전사였다. 반면, 안야 테일러조이가 연기한 퓨리오사는 더 감정적이고 인간적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완벽한 전사가 아니었다. 고통과 상실을 겪으며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빌런 디멘투스로서 예상 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광기 어린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캐릭터가 임모탄 조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세계관이 확장되다

    이 영화는 단순한 퓨리오사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시타델, 가스타운, 총알 농장 등 매드맥스 세계관 속 다양한 장소들이 보다 깊이 있게 그려진다. 이런 설정들이 시리즈를 더욱 확장하는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의 속도를 늦추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사막 질주 장면 이미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사막 질주 장면

    아쉬운 점 – 전작과의 차이, 그리고 다소 늘어진 전개

    속도감이 떨어지는 순간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중반부의 느린 전개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속도감 넘치는 추격전과 비교하면, 퓨리오사는 확실히 감정선에 집중한 영화다.

    퓨리오사의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려 했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설명적인 장면들이 많아 몰입을 방해하는 순간도 있었다.

    디멘투스의 캐릭터

    디멘투스는 흥미로운 빌런이지만, 완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그의 존재가 영화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 같지만, 결국 영화의 주인공은 퓨리오사다.


    이 영화, 누구에게 추천할까?

    • 매드맥스 시리즈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빠른 전개와 논스톱 액션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 퓨리오사라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 대형 스크린(IMAX, 4DX)에서 감상하면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영화 결말 (스포일러 포함) 및 분석

    더보기

    스포일러 주의!

    영화 후반부, 퓨리오사는 마침내 디멘투스와의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디멘투스는 끊임없이 그녀를 조롱하며 "우리는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지만, 퓨리오사는 이를 부정한다.

    퓨리오사는 디멘투스를 처단하고, 그의 시체를 황무지 한가운데에 남겨둔다. 하지만 단순한 복수가 그녀의 목표는 아니었다. 그녀는 시타델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퓨리오사는 복숭아 나무를 심으며 과거의 기억을 되새긴다. "이 첫 열매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언젠가, 이곳에 다시 순수한 생명이 태어나길 바란다."

    이 장면은 단순한 생존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의 재건과 희망을 담고 있다. 퓨리오사는 단순한 복수자로 남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존재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이어진다. 퓨리오사는 시타델에서 임모탄 조의 지배 아래에서 살아가게 되고, 결국 언젠가 그곳을 탈출할 날을 준비하게 된다.

    퓨리오사의 이야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그녀가 진정한 전사가 되어가는 과정의 시작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