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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소개/영화

영화 범죄도시4 개인 후기 (정보, 평점, 후기, 결말 스포주의)

by jitoworld 2025. 2. 2.

목차

    영화 범죄도시4 포스터
    범죄도시4 포스터 (출처 : 범죄도시4 포토)

    영화 범죄도시4 개인 후기 (정보, 평점, 후기, 결말 스포주의)

    국내 범죄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어느새 4편까지 왔다. 마동석의 주도 하에 매 작품마다 빌런들을 강렬하게 ‘주먹’으로 제압하는 시원시원한 액션이 큰 매력을 발휘해왔는데, 과연 이번 4편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1. 영화 정보

    • 제목: 범죄도시4
    • 감독: 허명행
    • 출연: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
    • 장르: 범죄, 액션
    • 개봉일: 2024년 4월 24일
    • 러닝타임: 109분
    • 공식 평점
      • 네이버 영화: ★7.6/10
      • IMDb: ★6.6/10
      • Rotten Tomatoes: 88%

    전작 ‘범죄도시3’에서 최강 빌런으로 이준혁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김무열이 빌런 ‘백창기’ 역할을 맡았다.

    시리즈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는 제작진의 힌트가 있었지만, 쿠키 영상 등에서 계속 후속작 암시가 보이기도 해 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이 교차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스쿠터를 잡고있다
    마동석이 스쿠터를 힘으로 잡고있다.(출처 : 범죄도시4 포토)

    2. 줄거리 (No 스포일러)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금천서 강력반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주인공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사이버 범죄. 해외 원정 도박과 재외국민 납치 사건이 얽히며, 마석도와 그 동료들은 새로운 유형의 범죄 조직을 쫓게 된다.

    빌런 백창기(김무열)는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지능형 범죄자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해외에서 무차별 납치와 살인을 저지른다.

    전작들처럼 주먹싸움이 전부가 아니라, 기술력과 심리전이 함께 펼쳐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물론 후반부에는 마석도와 백창기가 직접 맞붙는 강렬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전작의 시그니처였던 ‘마동석표 액션’도 그대로 계승한다. 사이버 범죄라는 새로운 영역을 접목하면서 스토리가 조금 다채로워지지만, 기본 골격은 “빌런을 잡기 위한 마석도의 사투” 라고 보면 된다. 전 시리즈와 분위기는 유사하되, 조금 더 현대적인 범죄 기법이 담겼다고 할까.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 장면
    범죄도시4 마동석 (출처 : 범죄도시4 포토)

    3. 개인적 평가

    장점

    • 마동석의 존재감: 전매특허인 ‘묵직한 주먹 액션’은 여전히 살아 있다. 순간적인 쾌감이 크고, 파워풀한 육탄전이 관객을 시원하게 만든다.

    • 새로운 시도: 사이버 범죄: 단순 조직싸움이 아니라 온라인 도박, IT 기술력을 동원한 범죄가 포함되어 이야기에 약간의 신선함을 부여한다.

    • 조연들의 유쾌함: ‘범죄도시’ 시리즈 전통답게 박지환이동휘 등이 적절한 웃음을 책임진다. 액션에 빠질 뻔한 집중도를 중간중간 코미디로 끌어올리는 셈이다.

    영화 범죄도시4 이동휘 등장씬
    범죄도시4 이동휘 (출처 : 범죄도시4 포토)

    아쉬운 점

    • 빌런의 임팩트: 김무열이 맡은 ‘백창기’가 지능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주지만, 전작 빌런처럼 강렬한 캐릭터성은 조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후반부에서 직접 대결이 늦게 나오는 탓에, 그만큼 긴장감도 다소 흩어지는 느낌.
    • 예상 가능한 전개: 전작들과 비슷한 패턴을 유지해, 중반 이후에는 “아, 이러다가 결국 마석도가 또 주먹으로 해결하겠지?” 하는 예감을 지울 수 없다. 새로운 설정에 비해 스토리의 짜임새는 평범하다.

    • 전작과의 비교: 시리즈가 계속되다 보니 액션의 ‘와우 포인트’가 살짝 약해진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2, 3편의 빌런이 워낙 강렬했기에 그에 비해 이번 빌런이 덜 무서워 보인다는 평이 있다.

    영화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이 헬멧을 씌우는장면
    마동석이 헬멧을 씌우고 있다 (출처 : 범죄도시4 포토)

    4. 관람 추천 대상

    사실 ‘범죄도시’ 시리즈 자체가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분들께 더욱 추천하고 싶다:

    • 마동석표 액션에 열광하는 분
    • 범죄도시 1~3편을 재미있게 봤던 시리즈 팬
    • 유쾌한 코미디 요소시원한 액션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심오한 메시지보다는 오락성을 중시하는 관객

    반면, 복잡한 스토리신선한 전개를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전작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기에, “이번엔 뭔가 완전히 다른 느낌의 범죄도시!” 이런 걸 바라셨다면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영화 범죄도시4의 김무열
    범죄도시4 김무열 (출처 : 범죄도시4포토)

    5. 결말 내용 (스포일러 포함)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여기서 멈춰주시는 게 좋겠다! 지금부터는 결말과 주요 스포일러를 전부 다룰 테니까 말이다.

    결말 정리

    영화는 필리핀에서 시작된다. 백창기는 이미 불법 카지노 사업을 장악하면서 납치와 살인을 서슴지 않고, “조성재”라는 인물을 참혹하게 살해한다. 이로 인해 마석도와 광수대 형사들이 필리핀-한국 양국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 조직을 쫓기 시작한다.

    조사 끝에 ‘황제 카지노’라는 거대 조직이 백창기의 수중에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팀원들이 위장 카지노를 만드는 등 함정 수사를 펼친다. 과정에서 장이수 등 소위 “양아치”급 조력자들도 협조해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다.

    마지막에는 마석도가 인천공항에서 도망치려는 백창기와 그의 오른팔(조 부장)을 붙잡기 위해 여객기 안에서 육탄전을 벌인다. 테이블 나이프를 들고 최후 발악을 하는 백창기와, 피투성이가 되어가면서도 끝내 주먹 한 방으로 승부를 내려는 마석도의 격투가 하이라이트가 된다. 마석도는 왼손을 관통당하면서도 백창기의 팔을 부러뜨리는 장면이 특히 강도 높게 연출되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액션의 피날레를 선사한다.

    결론적으로 백창기의 조직은 완벽히 무너지고, 마석도는 사건을 종결시킨다. 이후 한적한 장면에서 피해자 가족의 묘를 찾는 등 감정적인 마무리도 담긴다. 그러나 마지막 쿠키에선 또 다른 인물이 살짝 등장하며 “과연 시리즈가 정말 끝이 났을까?”라는 암시를 남긴다.

    서브 플롯

    • 필리핀에서의 살인 사건: 도입부에서 조성재가 도망치려다 백창기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함
    • 장례식과 피해자 모친의 극단적 선택: 마석도가 이 사건에 더욱 집착하게 만드는 계기
    • 장이수의 ‘폴리스 다크 아미(FDA)’ 에피소드: 마석도가 미국 FDA 뱃지를 건네고 ‘비밀요원’으로 속여 사건 해결에 협조시킴 (개그 포인트)
    • 최후 결전은 인천공항 여객기 안: 백창기의 칼을 맨손으로 막아버리는 마석도의 무지막지함

    시리즈의 마지막인가?

    감독과 제작진은 “이번 4편이 시리즈를 마무리한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긴 했으나, 영화 결말부나 쿠키 장면을 보면 또 다른 흑막이나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범죄도시5”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의견도 많다. 어쩌면 마동석의 ‘괴물 형사’ 캐릭터를 계속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틸컷스틸컷
    범죄도시4 장이수 (출처:범죄도시4 포토)
    스틸컷
    범죄도시4의 김무열의 전투씬

    마무리하며

    전반적으로 ‘범죄도시4’는 여전히 마동석표 액션의 쾌감을 유지하고, 사이버 범죄라는 새로운 시도를 가미해 부분적인 신선함을 준다. 다만 전작보다 빌런의 임팩트나 이야기 구조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다.

    ‘범죄도시’라는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번에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본다. 시리즈가 진짜 끝날지, 아니면 또 다른 빌런이 마석도 앞에 나타날지— 그 답은 영화를 본 뒤에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