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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정책

청년도약계좌, 필요한 정보만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Q&A

by jitoworld 2025. 2. 2.
청년도약계좌, 내게 필요한 정보만 콕콕!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Q&A

목차

    청년도약계좌, 내게 필요한 정보만 콕콕!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Q&A

    청년도약계좌 대표이미지
    청년도약계좌란?

    최근 들어 청년도약계좌**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된다.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적금을 넣을 수 있다길래 솔깃하지만, 막상 검색해보면 소득 요건, 5년 유지, 정부기여금 조건 등 복잡한 이야기들이 줄줄이 나온다.


    "내가 가입할 수 있을까?"

    "정말로 돈이 많이 모일까?"

    "중도 해지하면 어떻게 되지?"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가장 많이 물어볼 만한 질문들을 모아, 핵심적인 답변을 정리했다. 복잡한 조건들을 일일이 따지는 게 부담스럽다면, 이 글 하나로 쉽게 이해해보자.


    Q1. 도대체 청년도약계좌가 뭔가요?

    간단히 말해,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금을 얹어주는 장기 적금”이라고 보면 된다. 만 19세부터 만 34세까지 청년이 월 최대 70만 원을 5년 동안 적립하면, 정부가 소득 구간에 따라 매달 몇만 원씩 추가 기여금을 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얹어주는 구조다.

    • 목표: 5년 뒤 5,000만 원 안팎의 목돈 마련
    • 소득이 낮을수록 정부 기여금이 더 많아진다
    • 비과세 혜택으로 이자세금(15.4%)을 아낄 수 있다

    Q2. 가입 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소득이 없으면 안 되나요?

    중위소득표
    청년도약계좌 23년기준 중위소득 250%(출처:서민금융진흥원)

    만 19세~34세 청년이면서, 직전 과세연도 기준으로 소득이 확인되어야 한다. 즉, 소득이 전혀 없는 무직 상태라면 가입이 불가능하다.

    • 개인소득: 연 7,500만 원 이하 (단, 6,000만 원 이하일 때만 정부 기여금이 실제로 지급됨)
    • 가구소득: 원래 중위소득 180% 이하였으나, 2024년부터 250% 이하로 완화
    • 본인이 부모님과 함께 살면, 부모 소득까지 계산에 들어간다

    그래서 같은 직장인 청년이더라도 부모님 소득이 높아 가구소득 요건을 못 맞추면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소득이 아예 없어도 가입이 안 되니,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이라도 세금 신고 기록만 있으면 가능하다.


    Q3. “월 70만 원”이라고 하던데, 사실 정부가 다 내주는 거 아니에요?

    아니, 절대 아니다. “정부가 40만 원씩 대신 내준다”는 식으로 알려진 사례도 있으나, 실제로는 기여금이 소득 구간별로 몇만 원 정도다. 예컨데, 연 2,400만 원 이하 소득자라면 매달 40만 원 납입에 대해 최대 6%인 2만 4천 원을 정부가 얹어주는 식이다.

    물론 그 돈에도 이자가 붙고, 5년 동안 유지하면 꽤 큰 금액이 되긴 하지만, 초기에 언론에 나왔던 “정부가 월 40만~70만 원”은 너무 과장되게 전달된 경우다.


    Q4. 5년 동안 꼬박 넣어야 한다는데, 중간에 해지하면?

    만기(5년)를 채우면 정부기여금 + 비과세 혜택을 전부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중간에 해지하면 혜택이 거의 날아간다. 다만, “특별중도해지” 사유(결혼, 퇴직, 장기질병 등)를 인정받으면 해지해도 정부지원금과 비과세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필요할 때 해지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엄밀히 말해 특별중도해지는 요건이 까다롭다. 그래서 내 통장에 묶인 돈을 5년간 쓰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


    Q5. 실제로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요?

    정부 설명에 따르면, 월 70만 원씩, 5년이면 대략 “5천만 원 안팎”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소득이 낮아서 기여금 매칭률이 높은 청년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소득이 높아 기여금이 없는 청년은 4,700만~4,800만 원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

    공통적으로, 다른 일반 적금과 비교하면 세금(15.4%)이 면제되고, 정부 기여금이 있으니 8~10%대 적금에 들어간 것과 비슷한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단, 이는 “5년 동안 중도해지 없이 우대금리·소득우대금리까지 전부 챙길 경우”라서, 실제로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Q6. 은행마다 금리가 다르다던데, 어디서 가입해야 좋을까?

    청년도약계좌는 여러 은행이 참여해, 기본금리 + 우대금리 + 소득우대금리 등으로 구성된다. 각 은행이 정한 우대금리 조건(급여이체, 카드 실적, 마케팅 동의 등)이 달라서, 꼼꼼히 따져보고 가장 달성하기 쉬운 우대금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우리은행은 처음 거래인 경우나 급여이체를 하면 우대금리가 쏠쏠하다. “이미 주거래은행에선 우대금리 항목 몇 개 못 맞추겠는데?” 싶다면, 새 은행으로 갈아타는 선택지도 있다. 다만, 5년간 월 70만 원을 넣는 동안 주거래 은행을 바꾸기 부담스럽다면, 기존 은행의 우대금리가 더 편할 수도 있다.


    Q7. 청년도약계좌 vs 청년희망적금, 둘 다 가입 가능한가요?

    아니, 동시 가입은 불가능하다. 문재인 정부 때 나온 청년희망적금과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중복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희망적금을 유지 중이라면, 만기가 된 뒤에 도약계좌에 새로 들어야 한다.

    정부는 “희망적금 만기금을 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하면 기여금도 일시 지급받을 수 있는” 식의 연계 가입안도 내놓았다. 하지만 그럴 경우 내 돈이 어마어마하게 묶이는 단점이 있어,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 청년들도 많다.


    Q8. 결론적으로, 가입해야 이득일까?

    장점은 분명하다. 시중 적금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꽤 높아질 수 있고, 소득이 낮을수록 정부 기여금이 쏠쏠하다. 단점은 5년 동안 목돈을 묶어두고, 중간에 해지하면 혜택이 거의 사라진다는 것. 거기에 부모 소득 포함 가구소득 요건 때문에, 가입 못하는 청년도 적지 않다.

    • 소득이 낮고, 5년간 돈을 묶어둘 수 있다면 → “왜 안 하지?” 싶은 상품
    • 소득이 높아 기여금이 없는 편이라면 → 그냥 일반 예·적금 상품들과 비교해보고 결정
    • 목돈이 필요할 일이 많아 5년 유지가 부담스럽다면 → 중도해지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꼭 고려

    Q9. 중립적으로 정리한다면?

    청년도약계좌는 “정부 지원 + 비과세”를 등에 업고, 청년들에게 장기간 돈을 모으도록 유도하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초기 공약(10년 1억)에서 크게 변동되면서 실망감이 있었지만, 실제 계산해보면 최대 5,000만 원가량 목돈이 생기는 건 무시 못할 이점이다.

    정부 측 발표와 은행들의 금리, 본인의 소득구간을 꼼꼼히 따져본 뒤 “이자를 받고 싶다” “정부지원금의 혜택이 아깝지 않다” “5년 정도는 꾸준히 적립 가능하다”라고 판단된다면, 어렵게 생각 말고 들어볼 만하다. 반면 “내게 당장 쓰일 돈이 많고, 5년은 너무 길다”거나 “가구소득 때문에 대상이 안 된다”면, 그냥 아쉽지만 패스하는 게 합리적일 수도 있다.


    마지막 한 마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그만큼 청년들의 자산형성 욕구가 강하다는 뜻일 거다. “정말로 내 미래에 도움이 될 상품인지?”는 결국 본인의 재정 상태와 계획을 잘 살펴봐야 한다. 무작정 “공짜 돈 준다니 일단 가입!”했다가 중간 해지하게 되면, 좋은 혜택은 물거품이기 때문.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청년도약계좌가 어떤 상품인지 조금은 감이 왔다면, 이제 본인에게 맞는지 여부를 최종 판단해보자. 다른 적금이나 투자 대안과도 비교해 보고, 5년간의 미래 계획도 그려보면서 “정말 괜찮은 선택인지”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