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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왜 나오고, 왜 참으면 안 될까?
똥이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 과정을 거친 후 남은 찌꺼기다. 우리 몸은 이 찌꺼기를 쓸모없다고 판단하면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직장(대장의 끝부분)에 저장해둔다.
그러다가 직장이 가득 차면 신호를 보내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느끼는 ‘화장실 가고 싶다’는 느낌이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직장은 "아, 지금 배출하면 안 되는구나?" 하고 착각해서 다시 흡수를 시작한다. 그 결과 똥은 점점 단단해지고, 결국 변비가 된다.
즉, 참을수록 똥은 단단해지고,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
막상 이런 이야기를 하면 더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세상에 똥을 싸지 않는 사람은 없고, 누군가는 이 똥 문제로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는 사람도 있으며, 지금은 이 말을 듣고 웃고 넘길진 몰라도 언젠가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다.
나중에 가서 부끄럽다고 주변에 말도 못하고 혼자 몰래 병원 다니지 말고, 지금 한번 글을 읽고 매일 매일 규칙적인 배변 신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참으면 문제일까?
실제로 똥을 오래 참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1~2일:
큰 문제는 없지만, 배에 가스가 차면서 더부룩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 3~5일:
똥이 장 안에서 점점 단단해지고,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힘을 줘야 겨우 나올 정도로 변비가 시작된다. - 1주일 이상:
이제 똥이 돌처럼 굳어져 ‘돌똥’이 된다. 이때부터 화장실에서 힘을 너무 세게 주다 보면 치질이나 치열(항문이 찢어지는 것)이 생길 수도 있다. - 한 달 이상:
극단적인 경우, 장폐색(장이 막히는 증상)이나 ‘거대 결장증’이라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장이 똥으로 가득 차서 배가 불룩 나오고, 심하면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
실제로 2013년 영국에서는 3개월 동안 똥을 참은 16세 소녀가 장이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 의료진이 수술을 시도했지만, 몸 안에 독소가 너무 많이 퍼져 결국 사망했다.
이쯤 되면, 똥 참는 게 생각보다 위험하다는 걸 알겠지?
똥을 참으면 다른 부작용도 생긴다
단순히 변비뿐만 아니라, 장 건강과 몸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 가스 차고 속 불편함
똥을 오래 참으면 장에서 가스가 생성되는데, 이게 배출되지 않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진다.
심하면 트림이나 방귀가 자주 나올 수도 있다.
- 독소 축적
똥은 몸에서 버려야 할 노폐물이므로, 오래 두면 안 좋다.
변비가 심해지면 독소가 장에서 다시 흡수되어 피부 트러블, 입 냄새,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다.
- 항문 질환
딱딱해진 똥을 힘줘서 밀어내려다 보면 치질이나 치열이 생기기 쉽다.
그리고 한 번 치질이 생기면 다시 재발하기 쉬워져서, 화장실 갈 때마다 고통을 겪어야 한다.
-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
배 속이 항상 꽉 차 있는 느낌이라, 먹는 것도 부담스러워진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면 영양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올바른 배변 습관을 기르는 방법
"미리미리 나올 때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배변 신호가 오면 바로 화장실 가기
참는 습관이 들면 몸이 배변 신호를 무시하기 시작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식이섬유 섭취하기
채소, 과일, 고구마, 현미 같은 음식이 장 건강에 좋다.
✔ 배 마사지 하기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장 운동을 촉진할 수 있다.
✔ 운동하기
규칙적인 운동은 장을 자극해서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똥은 자연스럽게 나올 때 싸야 한다!
똥을 오래 참으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간단하다. 안 된다!
물론 긴급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할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신호가 왔을 때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
변비, 독소 축적, 치질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화장실 가는 게 귀찮더라도, 건강을 위해서는 미루지 말고 바로 해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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