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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2016) 후기 (정보, 줄거리, 해석 스포주의)

by jitoworld 2025. 2. 23.

목차


    영화 라라랜드의 포스터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출처:네이버영화)

    라라랜드(2016) 후기 | 사랑과 꿈, 결국 하나는 놓쳐야 했을까?

    처음엔 그냥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다.
    근데 끝나고 나서 가슴이 묵직해진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한동안 멍해졌다.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이야기일까?
    아니, 오히려 사랑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야기 아닐까.

    색감, 연출, 음악, 연기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근데 이상하게도 영화가 끝나고 나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이게 로맨스 영화 맞나?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게 가장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엠마스톤이 라이언고슬링의 팔짱을 잡고 걷고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

    1. 한눈에 보는 영화 정보

    • 제목: 라라랜드 (La La Land)
    • 장르: 뮤지컬, 로맨스, 드라마
    • 감독: 데이미언 셔젤
    •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 개봉 연도: 2016년
    • 제작사: 서밋 엔터테인먼트, 블루그라스 필름스
    •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
    • 러닝타임: 128분

    평점 및 반응

    • 메타크리틱: 94/100
    • 로튼 토마토: 신선도 91% / 관객 점수 82%
    • IMDb: 8.0/10
    •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8.91/10
    • CGV 관객 평가: 94%

    영화 라라랜드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댄스를 추고있다.
    포스터에도 있던 댄스 포즈 (출처:네이버 영화)

    2. 줄거리 요약 (노스포)

    배우를 꿈꾸는 미아와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세바스찬.
    로스앤젤레스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게 흘러간다.

    미아는 수없이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세바스찬은 생계를 위해 원하지 않는 음악을 연주해야 하는 상황.
    서로를 지탱하며 성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결국, 사랑과 꿈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영화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 엠마스톤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3. 내 평가

    좋았던 점

    1) 색감과 연출, 영화 자체가 예술.

    이 영화는 스토리도 좋지만, 비주얼이 그냥 미쳤다.

    • 미아가 입는 원색 드레스 → 꿈과 희망
    • 두 사람이 춤추는 언덕에서 노을 지는 장면 → 낭만 그 자체
    •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차가워지는 색감 →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

    색감만 봐도 감정이 변하는 게 느껴진다.

     

    2) OST. 이건 그냥 전설.

    노래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핵심이다.

    • City of Stars → 낭만적인데 동시에 쓸쓸한 느낌
    • Mia & Sebastian’s Theme → 피아노 선율 하나로 감정을 흔들어버림
    • Epilogue →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터지는데... 그냥 울어야 됨

    뮤지컬 영화에서 음악이 중요하다는데, 이건 OST가 영화 그 자체라고 해도 될 정도다.

     

    3) 연기.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아니었으면 안 됐음.

     

    엠마 스톤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받을 만했다.
    특히 오디션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는 연기가 아니라 그냥 자기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라이언 고슬링은 피아노 연주까지 직접 소화했다. 몇 달 동안 연습했다고 한다.
    표정 연기가 특히 대단한데, 대사 없이도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


    아쉬운 점

    1) 스토리가 새롭진 않음.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사실 많이 봤다.
    근데 그걸 연출과 음악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냈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다.

     

    2) 뮤지컬 영화라서 호불호 갈릴 수도 있음.

    뮤지컬 장르 특성상 갑자기 노래하고 춤추는 게 익숙하지 않으면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음악이 없었으면 이 영화는 반쪽짜리가 됐을 거다.

     

    3) 결말이 너무 현실적임.

    이게 단점인지, 최고의 장점인지 모르겠다.
    보고 나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영화 라라랜드의 춤추는 장면
    뮤지컬 영화 답게 춤추는 장면 많이 나옴


    4. 영화 결말 (스포일러 주의)

    몇 년 후, 미아는 배우로 성공했고, 세바스찬은 자신의 재즈 클럽을 차렸다.
    미아는 남편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거닐다가, 우연히 세바스찬의 재즈 바 Seb’s에 들어가게 된다.
    클럽 벽에는 미아가 주연한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지만, 세바스찬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친다.

    공연을 준비하던 세바스찬은 객석에 앉아 있는 미아를 발견하고, 순간적으로 멈칫하지만 이내 차분한 표정으로 피아노 앞에 앉는다.
    그리고 Mia & Sebastian’s Theme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연주가 흐르면서 영화는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키스를 했던 순간부터,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둘이 헤어지지 않고 함께 꿈을 이뤘다면 어땠을까?
    세바스찬이 밴드에 들어가지 않고 미아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미아가 오디션에 가는 날 세바스찬이 끝까지 곁을 지켰다면?

    그렇게 이어지는 꿈 같은 장면들.
    둘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재즈 클럽에서 미아를 위해 연주한다.
    하지만 결국, 상상은 끝이 나고 현실로 돌아온다.

    연주가 끝나자 미아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세바스찬을 바라본다.
    세바스찬 역시 피아노 앞에서 미아를 향해 가만히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짧은 미소를 주고받고, 각자의 길을 간다.


    5. 해석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사랑이 없었으면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꿈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게 맞았을까?"

    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미소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에서 서로가 있었던 순간은 아름다웠다."


    6. 관람 추천 대상

    - 이런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

    •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
    • 영화 보고 여운 남는 걸 좋아하는 사람

    - 이런 사람들은 답답할 수도 있음

    • 명확한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사람
    • 스토리가 탄탄한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 뮤지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7. 마무리

    사랑과 꿈, 결국 하나는 놓쳐야 했던 걸까?
    아니면 서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걸까?

    이 영화는 "둘 다 정답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총점: 9.5/10
    음악, 연출, 연기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뮤지컬 영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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